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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김민성-이정용' 떠난 LG 새 얼굴 찾기 과제, 신인 3명 포함 42명 전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 트윈스가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LG는 2024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총 42명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고, 이정용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단한 마운드는 총 23명이 참가한다. 케이시 켈리와 새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를 비롯해 최동환, 정우영, 최원태, 백승현, 이우찬, 유영찬, 손주영, 박명근, 강효종, 김유영, 김진수, 임찬규, 김윤식, 성동현, 윤호솔, 이지강, 이상영, 김대현, 김영준, 이종준, 진우영 등이 참가한다. 포수는 박동원-허도환 베테랑과 김범석-김성우 신예가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내야수는 김민성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지만 주장 오지환을 필두로 오스틴 딘, 문보경, 신민재 등 주전 야수진이 변함 없이 함께 한다.외야수는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외에 송찬의, 최승민, 김현종 등이 구슬땀을 쏟는다. LG는 2월 26일과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테스트를 한다. 지난해 29년 만의 LG의 우승의 한을 푼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 얼굴을 찾는 데 주력한다. 외국인 원투 펀치와 최원태, 임찬규까지 1~4선발을 확정적이고, 김윤식 손주영 이지강 강효종 등 가운데 5선발은 물론 예비 자원의 성장을 이끌려고 한다. 불펜 역시 마찬가지다. 고우석의 미국 무대 진출에 따른 유영찬의 마무리 보직 이동, FA(자유계약선수) 함덕주의 부상 이탈로 필승조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내야 유틸리티 김민성이 이탈한 내야 역시 백업 자원을 추가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민성의 사인 앤트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영입한 김민수와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구본혁도 이번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신인으로는 진우영(투수, 4라운드) 김현종(외야수, 2라운드) 손용준(내야수, 3라운드)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우영과 손주영, 김윤식, 이지강, 이상영, 강효종 6명은 지난 20일 애리조나로 먼저 출국해 자율훈련을 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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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끝내기' LG, 승차 마진 +20...롯데는 3연승 반등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의 반드 의지를 꺾고 리그 1위를 수성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박빙 승부였던 9회 말 공격에서 간판타자 김현수가 해결사 능력을 발휘했다. 시즌 46승 2무 26패를 기록한 LG는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하며 승수를 추가한 SSG 랜더스를 따돌리고 리그 1위를 고수했다. 승차 마진 플러스 20을 기록했다. LG는 기세를 10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났다. 연승은 많이 하지 못했지만, 연패를 막는 실속 있는 시즌 레이스로 1위를 지키고 있었다. 이날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LG도 1선발 케이스 케리를 내세웠다. 승부 양상은 의외로 박빙이었다. LG는 2회 말 수비에서 오스틴 딘이 선두 타자 솔로 홈런을 치며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3회 초 수비에서 켈리가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좌전 안타, 1사 뒤 최원준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켈리가 나성범에게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KIA 간판타자 나성범에게 적시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KIA 간판타자 나성범의 타격감을 나쁘지 않았다. 6회 초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LG는 김민성의 2루타와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고, 6회 말 박해민과 이재원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홍창기가 해결사 능력을 발휘하며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스코어를 4-4로 만든 LG는 뒷심을 발휘했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 말, 주전 2루수로 도약한 신민재가 우전 2루타를 쳤고, 1사 뒤 문성주가 짧은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간판타자 김현수가 타석에 나섰고, 그가 내야 강습 타구로 2루수 맞고 외야로 나가는 끝내기 적시타를 쳤다. LG는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KIA는 최근 5경기에서 4패(1승)을 당하며 고전을 이어갔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 연장 10회 말, 박승욱이 두산 마무리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김민석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고승민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두산 벤치는 고의4구를 선택했다. 고승민이 무관심 도루를 하며 핀치에 몰린 상황. 신예 윤동희가 승부를 끝냈다. 윤동희가 홍건희의 6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 좌전 안타를 치며 고승민을 불러들였다. 롯데가 3연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3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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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부담과 스트레스 시원하게 날려버린 리그 타격 10위

LG 트윈스 문성주(26)는 최근 득점권에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런 부담을 한 번에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LG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경기 후반 7-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문성주가 (팀에) 추가 2득점을 가져오며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문성주는 지난 24일까지 득점권 타율 0.254를 기록했다. 리그 10위에 오른 시즌 타율(0.313)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득점권에서 부진하다고 여길 정도는 아니었다. 팀 내 규정타석을 채운 8명(평균 0.295) 중 문성주의 득점권 타율이 가장 낮아 좀 더 도드라져 보일 뿐이었다. 그런데 '득점권에서 약하다'는 평가가 주변에서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했다. 문성주는 "아무래도 (득점권 부진 이야기에) 부담을 갖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고 했다. 문성주는 2018년 2차 10라운드 97순위로 입단한 프로 6년 차 신예다. 1군 출장 경험은 209경기에 불과하다. 김현수와 오지환, 박해민 등 경험이 풍부한 선배들과 득점권 성적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문성주는 25일 득점권에서 시원하게 적시타를 날렸다. 1-3으로 뒤진 7회 1사 2루에서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LG는 분위기를 이어가 후속 김현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문성주는 상대 실책을 틈타 4-3으로 역전한 8회 말엔 1사 만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2타점 쐐기 적시타를 기록했다. 문성주는 "어떻게든 (찬스에서 안타를) 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번에는 그냥 안타가 나올 타석이라서 안타가 나왔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경험을 통해 득점권에서 노림수도 늘어나고 있다. 문성주는 "7회 말 타석에선 직구와 변화구를 고민 중이었는데, 3루타를 치기 전에 직구에 타이밍이 늦어 파울이 나왔다. 그래서 또 직구를 던지자 않을까 생각하면서 (직구와 변화구의) 중간 타이밍을 가져간 게 적중했다"며 "8회 적시타 상황에선 상대 투수가 직구로 카운트를 잡으려 할 것 같아 노렸다"고 설명했다. 문성주는 시즌 득점권 타율을 0.274로 끌어올렸다. 팀 내 규정타석을 채운 8명 중 6위로 올라섰다. 그는 "그동안 (득점권 기회에서) 많이 놓쳤던 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에 오늘 '찬스에서 약하다'는 이미지를 날려버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3.06.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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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남발=대패...KIA, 피할 수 없었던 2연속 루징시리즈

KIA 타이거즈가 지난주 치른 두 차례 3연전 모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실책에 발목 잡혔다. KIA는 지난 26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리그 1위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1차전은 3-5로 패했지만,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 2차전은 6-3으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통산 162승을 기록, 이 부문 역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3차전에서는 LG 선발 임찬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고, 야수진 수비가 흔들리며 1-7로 졌다. 주중 한화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우세를 내준 KIA는 시즌 전적 20승 22패를 기록, 5위 NC 다이노스에 1경기 차 밀린 6위를 지키고 있다. 28일 3차전에서 KIA는 실책 4개를 범했다. 1회 초 무사 1루에서 타자 문성주의 타구를 3루수 변우혁이 포구하지 못했다. 공을 정면으로 받지 못하고, 손을 옆으로 뻗어서 잡으려다가 놓치고 말았다. 주자 2명이 1·2루를 밟은 상황. 선발 투수 숀 앤더슨은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현수에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다. 2회 초에도 투수 폭투로 무사 3루에 놓인 뒤 포수 한승택이 주자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이 외야로 흘러가는 악송구가 되면서 다시 1점을 내줬다. 4회도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한 LG 신민재의 타구를 처리하던 앤더슨이 1루 악송구를 범했다.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앤더슨은 후속 홍창기에게 사구, 문성주와 문보경에게 각각 3루타와 1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이미 1-7, 6점 차로 리드를 내주며 패색이 짙던 7회 초엔 2년 차 신예 윤도현이 파울 플라이 포구를 했다. 이날 LG도 KIA 만큼 많은 실책(3개)을 범했다. 하지만 LG는 실점 관리를 잘 했다. KIA는 지난 23일 치른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에서도 1회 말 수비에서 나온 실책성 플레이와 실책으로 초반 기세를 내줬다. 먼저 1점을 내주고 이어진 무사 2루 위기에서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는데, 이를 처리한 중견수와 커트맨 내야수가 모두 주춤하며 실점을 내줬다. 유격수 박찬호는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이도윤의 타구를 송구 실책 하며 추가 2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KIA는 5-9로 패했다. KIA는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주축 타자 나성범과 김도영이 부상 복귀 시동을 걸었다. 최형우, 김선빈,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다른 주축 선수의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호재가 많지만, 하위권 한화 그리고 상대 전적에선 앞서 있는 LG와의 승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실책을 범한 두 경기 모두 KIA는 패했다. 전력과 별개로 기본기가 흔들리면 이길 수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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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LG,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 안 한다…신임 감독 추후 발표

LG 트윈스가 류지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한다. LG는 4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숙고하여 빠른 시일안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1994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 신인상을 받았다. 1번 타자·유격수로 활약하다 2004년 LG에서 은퇴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기간을 제외하면, LG에서 수비·주루·수석 코치를 두루 역임했다. LG 출신으로는 사실상 첫 번째 프랜차이즈 출신 감독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LG와 2년 계약이 만료된 류지현 감독은 포스트시즌(PS) 돌입 전까지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다. 2년 연속 시즌 막판까지 선두 싸움을 했다. 올 시즌엔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87승, 승률 0.613)과 함께 9년 만의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이끌었다. 류지현 감독은 문보경과 문성주, 이재원(이상 야수) 김윤식, 이정용(이상 투수) 등 신예 선수를 중용하고 발굴했다. 선수단의 부상 방지 및 체력 안배를 통해 장기 레이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하지만 PS를 거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유 있게 준비한 키움과의 PO에서 객관적인 전력과 체력에서 우위가 점쳐졌다. 하지만 1차전 승리 후 2~4차전을 내리 뺏겨, 가을 야구를 조기 마감했다. 지난해 준PO에서 두산에 1승 2패를 포함해 2년 연속 정규시즌 순위가 낮았던 팀에 무릎을 꿇었다. PS에서 경기 운영과 벤치 승부수의 약점을 노출,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고심 끝에 첫 프랜차이즈 감독과의 작별을 선택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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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감독 소동...이번주 결판난다

LG 트윈스 사령탑 선임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LG와 2년 계약이 만료된다. 포스트시즌(PS)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그의 재계약은 유력해 보였다. 2년 연속 시즌 막판까지 선두 싸움을 했고, 올 시즌엔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87승, 승률 0.613)과 함께 9년 만의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문보경과 문성주, 이재원(이상 야수) 김윤식, 이정용(이상 투수) 등 신예 선수를 중용하고 발굴했다. 선수단의 부상 방지 및 체력 안배를 통해 장기 레이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하지만 PS를 거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PS에서 약점이 확인됐다. 지난해 준PO에서 두산에 1승 2패, 올해 키움에 1승 3패를 당했다. 2년 연속 정규시즌 순위가 낮았던 팀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운영과 벤치 승부수에 아쉬움을 남겼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KS)의 열기 못지않게 2023시즌 LG 감독을 이끌 사령탑이 누가 되느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은 총 4명. 김원형 SSG 감독과 홍원기 키움 감독은 현재 KS에서 맞대결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8년간 지휘봉을 잡은 두산 베어스와 작별했다. LG의 PO 탈락이 확정되자마자 류지현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현재 야인으로 물러나 있지만, 감독 후보로 인기 있는 한 인사가 'LG 감독에 관심 있다'는 구체적인 소문까지 나돌았다. LG 감독 자리를 놓고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나온다. 2일에는 염경엽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LG 감독직을 제의받고 고민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염 위원장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감독을 지냈고, LG에서 운영팀-스카우트팀을 거쳐 수비 코치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염경엽 위원장의 LG 감독설은 해프닝이었다. LG가 염 위원장에게 제시한 건 구단 최고위층이나 일선 현장과 관련한 보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 팀 LG는 우승에 목말라 있다.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김재박·류중일 등 '우승 청부사'를 영입했고, 25년 넘게 몸담은 '프랜차이즈 출신' 류지현 감독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28년째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LG 프런트와 팬들의 우승 열망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래서 내년 시즌 LG를 이끌 감독에 더 관심이 쏠린다. '잠실 라이벌' 두산이 '국민 타자' 이승엽을 신임 사령탑으로 깜짝 선임하면서 더 그렇다. LG 구단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감독 계약은 조만간 발표날 예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감독 계약과 관련해) 모그룹에 보고서를 올렸다.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과의 재계약 방안은 물론, 새 후보군도 포함되어 있다. KBO 총재 출신 구본능 구단주 대행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다. 마무리 캠프, FA(자유계약선수) 계약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하다. 그룹 결정만 남은 터라 이번 주 내 발표가 유력하다. 이형석 기자 2022.11.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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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는 없지만, 공격 옵션 늘어난 LG

LG 트윈스가 2년 연속 외국인 타자 없이 포스트시즌(PS)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LG가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저스틴 보어는 32경기에서 타율 0.170으로 부진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역시 외국인 타자 악몽에 시달리며 교체를 단행했다. 로벨 가르시아를 새롭게 데려왔지만 이번에는 시즌 후반 아예 고국으로 돌려보냈다. 가르시아가 39경기에서 타율 0.206로 부진하자, 류지현 LG 감독은 "국내 내야수들에게 힘을 더 실어주고 싶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최근 몇 년간 마운드의 높이가 좋았다. 타선의 뒷받침이 그래서 중요하다. 올해 LG에는 외국인 타자의 공헌도가 거의 없었다. 그래도 타선이 지난해보다 강해졌다. 지난해 백업 야수로는 이성우와 김용의, 구본혁, 정주현, 장준원, 손호영, 이영빈, 안익훈 등이 포함됐다. 문보경과 문성주 등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르는 선수만 5명이었다. 또한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컸고, 특히 공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다. 문보경과 문성주가 데뷔 첫 PS에서 타율 0.462, 0.273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주전으로 나설 정도였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올 시즌은 다르다. 데뷔 첫 PS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잠실 빅보이' 이재원과 '제3의 포수' 김기연, 두 명뿐이다. 그만큼 LG 야수진이 두터워졌다. 올 시즌 LG는 팀 타율 3위(0.269, 1위 KIA 타이거즈 0.272) 홈런 3위(118개, 1위 SSG 랜더스 138개) 장타율 2위(0.396, 1위 KIA 0.398) 출루율 2위(0.346, 1위 KIA 0.349) 도루 2위(102개, 1위 KIA 103개)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에 힘이 생겼다. 올해 PS 엔트리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쇄골 골절로 PS에 결장한 오지환이 홈런 4위(25개) 중심 타자로 돌아왔다. 4년 총 60억원을 투자해 외부 FA(자유계약선수) 박해민을 영입, 수비 및 작전 야구가 강화됐다. 올 시즌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신예 문보경과 문성주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예년보다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줄어들었다. 타선이 강화됨에 따라 경기 중후반 벤치의 대타 및 대주자 투입 등 다양한 옵션 활용이 가능해졌다. 적재적소에 투입하면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백업 외야수 이재원은 정규시즌 홈런 13개를 쏘아 올렸다. 우타자 이형종의 PO 엔트리 승선도 호재다. 정규시즌 부상 여파로 타율 0.264에 그쳤지만, PS 10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특히 이형종은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이 0.321로, 우투수(0.265)보다 훨씬 높다. 왼손 투수를 겨냥하는 스페셜리스트로 투입할 수 있다. 이형종을 지명타자로 활용하고, 경기 중·후반 대타 카드로도 기용이 가능하다. 올 시즌 대타 타율은 0.385(13타수 5안타)로 높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이 합류한 것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합류 가능성을 50대50으로 봤는데"라며 "이형종의 합류로 선택지가 다양해졌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2.10.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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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형종, 가을의 역전을 꿈꾼다

LG 트윈스 이형종(33)이 플레이오프(PO) 엔트리 합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형종은 지난 18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교육리그에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가 실전 경기에 나선 건 24일 만이다. 지난달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내복사근을 다쳐 복귀까지 4주 진단을 받았다. 당시 류지현 감독은 "재활 진행 상황과 포스트시즌(PS) 일정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부위에 비슷한 정도(그레이드1, 가장 낮은 단계)를 다친 홍창기나 로벨 가르시아는 복귀까지 약 한 달 정도 걸렸다. 이형종은 지난 15일 병원 검진을 다녀온 뒤 훈련하러 바로 나왔다. 이날은 PO 대비 훈련 첫 날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은 회복과 복귀까지 빠른 편"이라고 반겼다. 올 가을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 2008년 LG 1차 지명 투수로 입단한 그는 부상으로 단 2경기 등판한 뒤 은퇴했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때는 타자로 전향, 2017년부터 LG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 데뷔 첫 3할 타율, 2020년에는 장타율 0.547를 올렸다. 올 시즌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총 26경기에서 타율 0.264(53타수 14안타) 0홈런 7타점에 그쳤다. 타자 전향 후 최소 경기 출장이다. 박해민이 FA(자유계약선수) 영입돼 김현수-홍창기와 주전 외야진을 형성했다. 신예 문성주와 이재원이 크게 성장했다. 이형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발목 수술로 출발이 늦었고, 이후 담 증세 등 부상까지 겹쳐 고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PO 엔트리 30명을 거의 확정했다.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외로 꾸릴 계획이다. 나머지는 야수들로 채우는데, 이형종의 몸 상태가 변수다. LG는 이형종의 합류를 기다린다. 다양한 옵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타자 이형종은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이 0.321로, 우투수(0.265)보다 훨씬 높다. 왼손 투수를 맞아 스페셜리스트로 투입할 수 있다. 정규시즌 1위 팀 SSG 랜더스는 선발 김광현과 숀 모리만도 외에 김택형, 오원석, 고효준 등 좌완 불펜 자원도 많다. 이형종을 지명타자로 활용하고, 경기 중·후반 대타 카드로도 기용이 가능하다. 올 시즌 대타 타율은 0.385(13타수 5안타)로 높다. 대타로 나섰을 때 장타율(0.462)과 출루율(0.429)도 좋다. PS 통산 10경기에 출장한 경험도 있다. 타율(0.222)이 높진 않지만 2019년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류지현 감독은 라이브 배팅 때 팀 내에서 이형종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단기전에서는 적극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그의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류 감독은 "(이)형종이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 끝까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형종은 시즌 후반 "내게 많진 않더라도 작은 기회를 잘 살려 이겨내고 싶다. 계속 노력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했다. 여름까지 움츠렸던 이형종이 이번 가을 역전을 꿈꾼다. 이형석 기자 2022.10.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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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해진 징크스…부담 떨친 김현수, 이번 가을엔 웃을까?

김현수(34)는 자타공인 LG 트윈스의 중심 타자다. 그는 2017년 말 LG와 4년 총 115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LG가 구단 역대 최고액을 안기면서 김현수를 영입한 건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서다. 하지만 김현수는 시즌 마지막에 환하게 웃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지독한 가을 야구 징크스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포스트시즌(PS)에서 유독 부진한 모습이다. 2006년 프로 데뷔한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통산 83경기에 출전했다. PS 통산 타율은 0.254(303타수 77안타). 정규시즌 통산 타율 0.316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찬스마다 맥을 끊기 일쑤였다. LG 이적 후엔 가을 징크스가 더 심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PS 11경기에서 타율 0.184(49타수 9안타)에 그쳤다. LG는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한국시리즈(KS) 문턱에 다가서지 못했다. 김현수의 LG 이적 효과는 상당하다. '김 관장'으로 불릴 만큼 비시즌 후배들을 이끌고 훈련한다. 후배에게 장비도 선물하고,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로 통한다. 많은 선수가 "(김)현수 형 덕분이다"고 입을 모은다. 2018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뒤 올해까지 4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 무대로 올려놓았다. LG의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2018년이다. 당시 8월까지 5위를 달린 LG는 김현수가 9월 4일 부상으로 이탈하자 고꾸라지기 시작, 결국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처럼 그라운드 안팎에서 김현수의 존재감이 크다. 다만 가을 야구 무대에서는 김현수의 활약이 크지 않다. 중심 타자로서 집중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었고, 주장(2019~21)까지 맡아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타율 0.206으로 부진한 로벨 가르시아를 방출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타자 없이 PS를 치르지만, 팀 타선이 훨씬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오지환이 공수에서 주축 타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예비 FA' 채은성이 시즌 내내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홍창기-박해민 테이블 세터진이 앞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고 있다. 신예 문성주·문보경까지 가세했다.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을 때 이를 타개할 옵션이 늘어났다. 정규시즌 팀 타율 3위(0.269) 장타율 2위(0.396). 이전보다 김현수에 대한 견제가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주장 완장도 오지환에게 넘겨 여러모로 부담이 줄었다. 김현수의 올 시즌 타율은 0.286이다. 역대 최저 타율을 기록한 지난해(0.285)보다 겨우 1리 높다. 하지만 정규시즌 타점 3위(106개), 결승타 1위(17개)로 여전히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현수가 포스트시즌에서 제 몫을 해줘야 LG의 공격력도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 LG는 지난해 말 김현수와 4+2년 최대 115억 원에 FA 계약했다. LG도 김현수도 2022 포스트시즌에서 완벽한 해피엔딩을 바란다. 이형석 기자 2022.10.1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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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디까지 쳐봤니?" 타격 5위는 "1번 빼고 다"

올 시즌 데뷔 첫 규정타석을 달성한 LG 트윈스 문보경(22)은 어느 곳에 갖다 놓아도 잘한다. LG는 지난 28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 선두 SSG 랜더스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2번 타자' 문보경이었다. 그는 0-0으로 맞선 5회 초 2사 2루에서 한화 김민우에게서 선제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문보경은 27~28일 이틀 연속 2번 타순에 배치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출루왕' 홍창기가 다소 주춤하자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다양한 타순을 테스트 중이다. 먼저 '2번 타자 문보경'을 기용했다. 류 감독은 "단기전에선 상대 투수와 타자 컨디션에 따라 타순이 바뀔 수 있다. 여러 조합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의 출루율(0.387)이 팀 내 1위이자 KBO리그 전체 6위로 높아 가능한 선택이다. 문보경은 29일 KT 위즈전에는 6번 타순에 복귀했다. 타자 유형에 따라 타순이 달라지고, 개인이 선호하는 타순도 있기 마련이다. 타순별로 기대하는 역할도 다르다. 타순이 자주 바뀌면 타자가 혼란스럽다. 문보경은 올 시즌 1번을 제외한 모든 타순에 한 차례 이상 선발 출전했다. 시즌 초반 채은성이 이탈하고, 오지환이 5번 타순에 정착하기 전인 4월에는 4번(28타석) 5번(38타석) 타순으로 주로 출전했다. 5할에 육박하는 고타율로 총 7일(4월 3~4일, 6~9일, 12일) 동안 타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5월 15일 KIA 타이거즈전에는 김현수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지자, 문보경은 3번 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군에 다녀온 뒤엔 주로 하위 타순에 배치됐다. 김현수-채은성-오지환을 잇는 6번 타자(149타석)로 가장 많이 나섰다. 하지만 문성주가 '장외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좋은 모습을 보일 땐 타순이 8번(72타석)~9번(19타석)까지 내려갔다. 7번 타자로는 두 번째로 많은 94타석에 들어섰다. 문보경은 프로 4년 차, 풀 타임 2년 차를 맞는 신예다. 지난해 5월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했다. 경험이 적은 만큼 타순이 바뀌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류지현 감독도 이 부분을 가장 경계해 문보경의 상위 타순 기용을 주저했다. 그러나 문보경은 타순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올 시즌 그의 타율은 29일 기준 0.322다. 타격왕 경쟁 중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박건우(NC 다이노스),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다. 2000년 이후 출신 선수 중에선 타율이 가장 높다. 문보경은 "타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2번 타자로 나섰을 때도 2회에 타석에 들어서다 1회에 나간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어느 타순이든 똑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문보경의 성장은 이뿐만이 아니다. 수비에서도 팀 공헌도가 높다. 주 포지션 3루 수비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또한 채은성이 다쳤을 때 1루수(선발 73타석)로도 출장했다. 류지현 감독은 "문보경은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다. 올해 공·수에서 많이 좋아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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